2008.05.27 16:44

아들의 유지 받드는 김봉대 이곡지 씨 부부 이야기

먼저 간 아들의 소원 노부모가 풀어준다
‘원폭 특별법’ 청원 나선 김봉대·이곡지 씨
정희상 전문기자 hschung@sisapress.com

   
 
ⓒ한향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죽은 아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소원을 이루겠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한국인 피해자 인권 운동에 짧은 생애를 바친 피폭자 2세 환우회장 고 김형률씨의 길을 그의 노부모가 이어서 걷고 있다.

부산에 사는 김봉대씨(70)와 이곡지씨(67)는 지난해 5월29일 아들이 ‘원폭 유전병’으로 피를 토하며 세상을 뜬 이후 지금까지 매달 한두 차례 서울을 오가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시민단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고 김형률씨가 못다 이룬 꿈이란 ‘원폭 피해자 특별법’ 제정이다.

“형률이가 죽기 직전 당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을 찾아 피폭자 건강권을 호소하고, 김장관이 합천에 내려와 2세 건강 검진을 약속한 것이 결국 올해 적십자사를 통해 실현됐다.” 김봉대씨는 아들의 유품 자료를 건강세상네트워크와 아시아평화인권연대 등 서울의 시민단체에 넘겨 추모집도 발간했다. 고 김형률씨가 살아 생전 시민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만든 원폭 특별법은 그가 죽은 뒤에야 국회 청원이 이루어졌다. 김씨는 “아들의 영전에 원폭 특별법을 바치는 게 늙은 아비의 마지막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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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Coach outlet 2012.06.01 12: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thanks for sharing

  2. ray ban sunglasses 2012.06.20 1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thanks

  3. u boat replica 2013.01.13 19: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특별법을 바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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