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1:22

헌법소원 낸 송돈호의 형 준호씨는 이렇게 생각이 달랐다

송준호씨 인터뷰/"독립 유공자들께 기증됐으면...
송준호씨 인터뷰/“이완용 증손에게 땅 찾지 말라고 권했다”
[410호] 1997년 09월 04일 (목) 丁喜相 기자
증조부 명의의 토지 재산에 대한 상속권을 국가에 헌납한다고 선언한 송병준의 증손자 송준호씨는 정부나 국회 쪽에서 적극 수용하기를 기다리는 처지이다. 그는 기자와 7월과 8월에 두 차례 만나 자신의 선언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가 헌납을 결심한 이유는 ?

증조부 이름으로 조성된 땅이 어디 장사해서 모은 땅인가. 백성들 피눈물이 밴 땅이고, 온 국민이 손가락질하는 땅들인데, 증조부님의 피가 흐르는 자손은 누구도 그 땅에 미련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동안 동생 돈호씨가 소송을 해왔는데….

돈호가 땅을 찾는다는 사실은 95년에야 처음 알았다. 돈호를 만나 ‘증조부가 그 땅을 떳떳이 모은 게 아니지 않느냐. 좋은 데 줘라’고 권했다. 나중에 돈호가 개인·단체에 기증한다지만 이면에서 돈이 오가 말썽이 많다는 말을 듣고, 증조부 땅은 국가가 가져가야 한다고 결심했다.

그동안 방치된 증조부 땅을 몰랐는가?

나는 광복 후 조부모님(송종헌 부부) 내외와 셋이서 서울 계동에서 살았다. 48년 조부님이 반민특위에 끌려갔다가 이듬해 세상을 뜨셨다. 그때 나는 휘문중학도 그만두고, 평생을 유랑하며 폐인처럼 살았다. 교도소에도 10년은 들락거렸고, 아직껏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이렇게 교회 복지시설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선대 땅에 미련이 없었다.

브로커들이 찾아온다는데….

세상과 인연을 끊었던 내가 몇년 전에 나타나니 돈호도 와서 울고, 브로커들도 ‘준호가 살아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몰려와 별의별 유혹을 다했다. 조금이라도 사리사욕이 있었다면 이미 토지 브로커들에게 도장을 찍어 주었을 것이다. 나라에서 증조부 땅을 가져가야 된다는 내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이완용의 증손 이윤형씨도 만났는가?

작년 가을 이윤형씨가 두 번 나를 찾아왔다. 일본과 국내에는 현재 양가 증조부 공동 명의로 조성된 땅이 많이 남아 있으니 함께 소송을 하자고 나에게 제안했다. 나는 이윤형씨에게 ‘지금 먹고 살기가 어렵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기에, 땅 찾는 일은 그만두라고 권해 돌려보냈다.

국가 헌납이 실현된다면, 증조부 명의의 땅이 어디에 쓰이기를 바라는가?

나로서는 국가가 조사해 땅을 찾는다면 국가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말을 하는 것 외에는 주제 넘는 것 같다. 백성의 피눈물이 밴 땅이라는 점에서 나라를 찾느라 생명을 바친 분들을 위로하는 데 쓰면 좋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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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replica watches 2012.08.15 16: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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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homas sabo 2013.01.12 2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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