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3 15:10

국민일보 우성규 기자의 '탐사론' 중에서

탐사론 | 테크닉 2008-01-21 17:43

 저널리즘이 역사의 초고라면 탐사보도는 법안의 초고를 제공해야 한다.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저널리즘 전공 휴고 드 버그(Hugo DeBurgh) 교수의 말이다. 탐사보도는 바로 읽고 바로 소비하는 하루짜리 혹은 일주일짜리 기사와 다르다. 구조와 싸우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김훈 중위(오른쪽)의 육사졸업식 기념사진. 왼쪽은 김 중위의 아버지 김척 장군, 연합사진




 국내에도 이에 꼭 들어맞는 탐사보도 전문기자가 있다. 말지와 시사저널을 거쳐 시사인에 몸담고 있는 정희상 기자다. 김훈 중위 건은 군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으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연속보도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 특별법으로, 이완용 송병준 등 친일파 후손 땅찾기 특종은 친일재산환수특별법, 감사원 현준위 감사관의 내부고발은 부패방지법으로 이어졌다. 그의 의지와 실력에 경의를 표한다.


   

 탐사 기자라면 모든 통로가 막혀있는 상황을 자주 접한다. 사람 때문이다. 핵심 담당자의 거짓말, 공공기관의 자료은폐, 공무원의 책임 떠넘기기, 취재원의 말바꾸기 등등. 자료는 거짓말을 않지만 분석에만 몇주일씩 걸리는게 흠이다. 신경을 곧추세워 하나씩 검토하는 일, 생각보다 만만찮다. 광범위한 인터뷰도 좋지만 수화기에 닿는 귓볼이 얼얼해지는 것 쯤은 감수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탐사보도와 분석기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분석기사는 과거 데이터를 재가공해서 현재에 유의미한 질문을 다시 해보는 것일 뿐이다. 탐사보도는 이보다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하도록 도와야 한다.


 

 팀에 온지 6개월이 지났다. 찾아낸 진실이 무어냐는 질책이 두렵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길 수 있을까. 다시 뛰어야할 때다.


참고: Hugo deBurgh, Investigative Journalism: Context and Practice, 2000
       정희상, 대한민국의 함정,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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